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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서 더블 보기 하고도 우승한 선수 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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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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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 존슨, 미PGA 존디어클래식서 시즌 2승째…최경주 공동 13위

잭 존슨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주 하는 골프경기 방식 가운데 ‘스킨스 게임’이 있다.

홀마다 일정액(스킨)을 걸어놓은 후 그 홀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골퍼가 스킨을 갖는 것이다. 이 때 동반자 4명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가 더블 보기일 경우 스킨을 포기하고 이월시키기도 한다. ‘더블 보기로 스킨을 획득하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라는 자존심의 발로 때문이다.

세계 최고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모인다는 미국PGA투어에서 연장전에 더블 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선수가 있다. 잭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에서 끝난 미PGA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 4라운드합계 20언더파 264타로 트로이 매티슨(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그런데 연장 첫 번째 홀 스코어가 독특하다. 두 선수 모두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워터해저드에 빠뜨린 바람에 더블 보기를 했다. 존슨은 ‘연장전에서 더블 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선수’라는 기록이 남게 됐다.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존슨은 지난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아홉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번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최경주(42· SK텔레콤)는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올해 출전한 16개 대회가운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공동 5위)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9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 캘러웨이)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30위, 양용은(40· KB금융그룹)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45위에 각각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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