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A 청장 "자기자본율 9%, 일시적→영구적"… 유럽銀 또 자금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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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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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럽연합(EU)의 강도높은 자금 규제로 유럽은행은 다시 힘겨운 자금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유럽연합 감독당국이 유럽은행들에게 지난달까지 준수하도록 요구했던 기본자기자본(Core Tier1) 비율 9% 조항을 영구적으로 적용하라고 일침을 가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안드레아 엔리아 유럽은행감독청(EBA) 청장은 지난달까지 일시적인 완충 장치로 높였던 기본자기자본비율 9%를 항구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엔리아 EBA 청장은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고 바젤Ⅲ 글로벌 자본 기준이 내년부터 시행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은 자기자본 유지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EBA가 지난주 27개 유럽 은행들이 940억유로(약 132조원)를 확충했다고 발표한 뒤다. EBA는 지난해 10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에 따른 은행권 손실을 대비하기 위해 유럽은행들에게 지난달까지 기본자기자본비율을 9%에 맞추라고 요구했었다.

엔리아 청장은 “은행들이 자본을 시장에 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은행들이 자본 수준을 유지하고 점진적으로 바젤3 기준에 부합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바젤Ⅲ는 오는 2019년까지 기본자기자본 7%를 지키는 규정으로 EBA보다 기본자기자본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엔리아 청장의 발언은 유럽 은행들은 물론 EBA의 자본충족 조건에 반대한 정치 지도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한편 엔리아 청장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스페인의 구제금융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2400억유로(약 337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럽은행에 투입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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