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가격요소를 제외한 중국 도시주민 가처분소득이 9.7%, 농촌주민 1인평균 현금소득이 12.4%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상반기 GDP성장률 7.8%를 넘어섰다고 18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중국 도시주민 1인평균 총 수입은 1만3679위안(한화 약 244만원)으로 그 중 도시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1만2509위안(한화 약 224만위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격요소를 제외하면 9.7%늘어난 것으로 작년 동기대비 2.1%p가 증가, 상반기 GDP성장률 7.8%보다 1.9%p가 많다.
이에 중국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중국 경제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경제가 여전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민소득 증가에 한 몫을 했다"며 "2011년부터 정부가 임금인상과 최저임금 기준 상향조정 등 주민소득 제고하기에 주력하면서 나타난 성과"라고 말했다.
주민소득이 GDP를 초월한데 대해 중국 국가정보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감세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동시에 노동시장 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젊고 숙련된 노동자가 부족해짐에 따라 기업이 노동자에 지급하는 임금도 상승해 주민소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011년 '12차 5개년'규획이 본격 시행되면서 작년과 올해 실시한 소득분배정책 개혁이 성과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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