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300억원 이상 대형 턴키공사 입찰때 온라인 심의를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달께 입찰하는 한국전력공사 신사옥 건립공사 심의부터 시범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 턴키심의가 도입되면 평가위원과 업체간의 사전접촉이 온라인을 통해 허용된다. 현재 평가위원과 업체간 사전접촉이 금지돼 오히려 음성적인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었다. 평가위원도 설계 세부 내용에 대한 의문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턴키심의 시스템은 전국 발주기관 및 일선 건설공사 현장에서 운영 중인 CALS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축돼 큰 추가비용 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시스템에는 각 주체별 심의자료관리, 질의·답변, 추가 설명 코너, 일반국민 접속이 가능한 비리신고 센터 등이 개설된다.
국토부는 9월 시행하는 한전 신사옥 건립공사 심의에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부터 국토부 산하의 모든 턴키 입찰에 온라인 심사를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전체 공공기관 입찰로 확대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