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이혼건수는 2003년 한해 1만1512건에서 2011년 6840건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조 이혼율(인구천명 당) 역시 같은 기간에 4.5건에서 2.5건으로 감소했다.
인천시는 이혼율 감소가 다양한 위기가정 상담사업의 성과로 자체 평가했다.
시는 2007년 이후 이혼 전·후 위기가족의 상담을 전문기관에 위탁해 시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천지방법원 및 건강가정지원센터 등과 협력, 이혼을 결심한 가구를 대상으로 면접상담, 집단상담, 가족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순간적 감정에 의한 충동이혼 억제, 법률 지원, 부부 간 갈등 치유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시에서는 2000년부터 전국 최초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 상담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 관내 주민자치센터에 80여 명의 행복상담원을 배치하고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를 상담으로 풀어준다.
인천은 올해 여성가족부가 16개 시도 가운데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법원연계 이혼위기가족 회복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인천시는 가족해체 예방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인천지법을 비롯해 가족상담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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