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C게임즈 선보여<종합>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한다.

전병욱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전무는 18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고용량 게임을 다운로드 설치의 복잡한 과정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C게임즈(C-gamews)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구입 비용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기술을 보유한 대만의 유비투스, 그래픽 칩셋 제조업체 엔비디아와 협력해 C게임즈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1년만에 서비스를 완성한 것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이전의 데이터 전송 속도에서는 불가능한 서비스였지만 LTE 서비스로 전송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이달까지 30개의 게임을 선보이고 연내 100개로 제공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C게임즈는 대용량 PC, 콘솔 게임을 서버단에서 구동하면서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기기로 화면을 전송해 이용자가 게임을 구입해 설치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서버에서 영상에 대한 캡처와 엔코딩이 이뤄지면서 게임 영상을 전송하게 되는 것이다.

게임 개발사들은 대용량의 다운로드와 설치가 필요없이 베타테스트 등을 배너광고를 클릭하는 경우처럼 쉽게 할 수 있는 점을 큰 장점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상의 광고만 클릭해서도 바로 대용량 게임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1일에서 30일까지 100원에서 1만원의 게임 이용 비용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게임을 구매하기 전 5분~30분의 무료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C게임즈에서 이용 권한을 한번 구매하게 되면 다양한 단말을 통해서 게임을 즐길 수가 있다.

게임 이용시 소요되는 데이터는 고화질 동영상과 유사한 시간당 1기가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으로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플러스TV가입자를 위한 C-games 앱도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타사 가입자들도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게임 개발자들은 C게임즈를 통해 게임을 공급하면 여러 플랫폼별로 개발하지 않아도 돼 개발비용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게임 이용자에게 소프트웨어 코드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불법 다운로드와 해킹,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전병욱 전무는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의 대용량 스트리밍을 최고 수준의 아이피 백본과 통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공하면서 올아이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 콘텐츠의 개발 생태계를 구매와 소유에서 임대와 이용으로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