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GB엔터테인먼트] |
18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나영희는 옴니버스로 구성된 '무서운 이야기' 중 가장 무서웠던 에피소드에 대해 "개인적으로 '해와 달'이 가장 무서웠다"고 밝혔다.
나영희는 "한 번 도 밝힌 적 없지만 10년 전에 납치를 당했던 적이 있다"면서 "당시에는 범인들과 2차 범행을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거의 1년은 못 움직였다. 지금도 혼자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매니저가 항상 같이 탄다"고 말했다.
나영희는 "납치 당한 이야기는 그냥 보는것과 실제로 당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활동을 제대로 못했고 항상 누가 옆에 있었다. 365일 24시간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걸 벗어나는데 3년 걸렸다"면서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공포영화 때문에 하게 됐다. 지금 사는 인생은 덤 인 것 같다. 오늘 영화 보면서 심장이 떨렸다"고 고백했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는 민규동, 정범식, 임대웅, 홍지영, 김곡과 김선 형제 등 6명의 감독들이 5편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의기투합한 옴니버스 영화다.
나영희는 '무서운 이야기'에서 동명의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한 '콩쥐, 팥쥐' 속 의붓 딸 공지와 실제 딸 박지의 엄마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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