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18일 연립정부에 참여한 사회당, 민주좌파 대표들과 긴축 재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계획한 긴축 외에는 더이상 펴지 않기로 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이라 할 ‘트로이카’에 약속한 ‘공공부문 민영화’ 등 개혁 조치는 계속해 추진키로 했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이들 당 대표에게 115억 유로 규모의 내년 예산 중 75억 유로 규모의 지출 계획을 확정했다고 보고했다.
또 3당 대표들이 협의를 지속해 예산 삭감도 추진할 것이라고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사회당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는 내년 예산을 기준으로 삼아 중기 재정 계획을 세울 것이지만 기왕 약속한 공기업 민영화 등 구조 개혁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당 대표가 현단계에서는 추가 긴축 재정을 집행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고 이에 따라 광범위한 연금 축소나 세금 인상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베니젤로스 당수는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그리스가 필요한 추가 금융지원을 두고 트로이카와 협상하기 위해 범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협상단을 구성하기로 당 대표들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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