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환자 급증 … 50대 이상 가장 많아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사회가 복잡해지고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면장애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새 연평균 17%씩 불면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면증 환자 10명중 6~7명은 50대 이상으로 성인 불면증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불면증 진료인원은 2007년 20만7000명에서 2011년 38만3000명으로 5년간 약 17만6000명이 증가(84.6%)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7% 이다.

총진료비는 2007년 107억원에서 2011년 229억원으로 5년간 약 122억원이 증가(112.9%)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0.8%로 나타났다.

불면증 진료인원은 남성이 매년 약 36.4% ~ 37.7%, 여성이 약 62.3% ~ 63.6%의 점유율을 보여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1.7배 이상 많았다.

불면증 진료인원을 연령별(10세구간)로 분석한 결과 2011년을 기준으로 70세이상 고연령층의 점유율이 26.5%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20.5%로 뒤를 이었다.

각 연령구간별 성비를 비교해본 결과 20~30대에서 여성 진료인원이 동연령대의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2.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연령이 높아지면서 진료인원이 서서히 증가한 것에 비해 여성은 비교적 젊은 20~30대부터 불면증 진료인원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