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부산지역 유통가에 40대 남성이 새로운 소비 '핵'으로 떠올랐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4개점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연령별 고객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40대 남성 고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9년 19%에 불과했던 40대 남성 고객 구성비는 2010년 19.8%, 2011년 20.3%를 기록했다. 반면 그동안 소비 주체로 여겼던 20대 남성 고객은 2009년 23.5%를 기록한데 반해 2010년 22.5%, 2011년 21.7%로 매년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같은 변화는 40대 남성이 자신에 대한 투자를 중시하며 패션과 몸가꾸기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준보석·시계·피혁잡화·명품 등의 상품군에서 40대 남성고객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에비뉴엘 매장에 남성전용 명품브랜드 '휴고보스'와 '코치'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지난 12일에는 '투미'도 입점시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경길 홍보팀장은 "최근 40대 남성들이 자신의 품격을 위한 소비에 본격적으로 눈뜨기 시작하면서 가장 영향력있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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