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조목판화 이어도, 조선중기, 목판채색, 56x104cm |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목석(木石)으로 찍은 우리의 옛그림‘전이 열리고 있다.
조선시대 목판화와 일제 강점기에 제작된 근대 석판화를 중심으로 한 대형 고판화 컬렉션 전시다.
출품작들은 한국 근대판화 1세대인 이항성(1919-1997) 작가와 그 아들 이승일 전 홍익대 판화과 교수가 2대에 걸쳐 모은 고판화로, 이번에 대부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전시에서는 이들이 50여 년간 수집한 판화, 목판, 인장 등 작품 2000여점 가운데 희소성이 있거나 작품성이 높은 200여 점을 선보인다.
가나아트센터는 "우리민족이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목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12세기경 고려시대에 놋쇠로 만들어 쓴 금속활자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화에 대한 미술사적인 연구나 평가가 폭넓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 이번 전시를 통해 척박한 고판화에 대한 관심 고취와 판화에 대한 미술사적인 연구가 활성화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8월5일까지. 02-720-102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