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그리스는 2014년까지 감축하기로 약속한 115억유로 중에서 약 3분의2에 해당되는 70~80억유로를 줄이는 세부안을 확정했으며, 중앙정부의 지방정부 지원, 공공부문 임금 및 보너스 삭감 등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약 50억유로를 마련할 수 있게 28개의 공공 자산을 사유화할 계획이다.
최근 연립정부 대표들간 회동을 가진 그리스는 추가적으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으며 115억유로에 해당되는 감축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즈도 같은 날 보도했다. 회동에는 안토니오 사마사르 총리와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와 좌파연합 리더, 야니스 스트르나라스 재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그리스는 이같은 내용의 안을 갖고 다음중 트로이카 그룹과 합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FT는 덧붙였다. 그리스 연립정부는 이같은 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근 사회당, 민주좌파 대표들과 만나 합의했다고 그리스 언론 등이 보도했다.
이를 통해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조건을 합의하면서 재정적자 감축 목표 연도 등을 늦춰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트로이카는 향후 2년간 그리스 정부의 재정 운용과 긴축 계획을 놓고 26일부터 그리스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그리스 연립정부는 감축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올해는 추가적인 예산 감축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스는 트로이카와의 협상에서 구제금융 조건으로 부과된 경제적 재조정 프로그램을 연장해달라고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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