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국왕 “최악의 경우, 시리아 화학무기 알카에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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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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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인턴기자=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시리아의 화학무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8일(현지시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CNN과 인터뷰에서 “시리아가 전면적인 내전 직전 상황에 있다”며 “최악의 경우 시리아의 화학무기가 알 카에다의 수중에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리아가 화학무기 일부를 저장고 밖으로 옮기기 시작한 사실에 “시리아 내 일부 지역에 알 카에다가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압둘라 2세 국왕은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군사행동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자국민을 향해 사용한다면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화학무기가 시리아 반군의 손에 넘어가더라도 결국 우리 모두 고통받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그동안 시리아 사태 개입을 꺼려왔던 러시아도 국제적 행동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리아 반군의 폭탄 공격으로 시리아 국방장관과 차관 등이 숨진 사건에 대해선 “뱌사르 알 아사드 정권에 큰 타격이지만, 아사드 정권의 종말을 고할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압둘라 2세 국왕은 평가했다.

반면, 시리아 반군 조직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의 압델바세트 세이다 의장은 아사드 정권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는 시리아 역사의 전환점이 돼 조만간 아사드 정권이 몰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리아 유혈 사태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 이견으로 유엔안정보장이사회의 시리아 결의안 표결이 하루 연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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