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비밀협상' 가진 삼성 최지성-애플 팀 쿡,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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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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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측, 디자인·통신특허 침해 주장만 되풀이 '결렬 추정'…본안 소송서 승부 가릴 듯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과 애플의 팀 쿡 대표가 최근 ‘비밀 협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협상 이후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두 회사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지난 14일 전용기편으로 출국,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팀 쿡과 비밀리에 만났다.

최 부회장과 팀 쿡이 법원 명령으로 만난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구체적인 이날의 회동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양측은 그동안의 디자인, 통신특허 침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협상 결과에 대해 ‘결렬’로 추정하는 분위기다.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 1주일이 지났는데도 양쪽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을 뿐더러 미국과 영국에서 내린 판결을 둘러싼 양쪽의 태도 역시 이전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 결과가 ‘결렬’ 쪽에 무게가 실림에 따라 결국 미국 법원의 판결로 승패가 갈리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양사 제품의 특허침해 여부를 놓고 이달 30일부터 본안 소송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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