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생각」 구매자 성별, 연령대별 비교 (힐랭캠프 전,후)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힐링캠프'이후 '안철수의 생각'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대표 서영규, book.interpark.com)에 따르면 23일 밤 23시경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연한 후, 방송 초반부터 판매량이 상승하기 시작해서 24일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1612부, 새벽 1시~2시까지 440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대 판매량의 8.5배 증가한 수치일 뿐만 아니라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출간 이후 인터파크도서가 집계한 시간대별 최고 판매량을 기록 해 힐링캠프 출연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교수가 출연한 ‘힐링캠프’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8.7%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러한 관심이 그대로 도서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심야 시간대부터 불 붙은 구매 열기는 출근시간대 이후까지 계속 이어져 24일 오전 9시 이후부터 17시까지 시간당 평균 700부~800부 꼴로 판매되며 24일이 출간 이후 일일 판매량으로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힐링캠프’ 긍정적 효과, 여성층에 인기 급상승
인터파크도서가 ‘힐링캠프’ 방송 직후인 23일 오후 11시부터 24일 오전 9시까지 「안철수의 생각」을 구매한 독자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이 2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는 출간 첫날 구매자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지난 19일 구매자는 남성이 64%, 여성이 36%로 남성들이 더 많이 구매했지만 힐링캠프 방송 직후에는 남성이 44%, 여성이 56%로 여성 구매자가 대폭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출간 첫날에는 7.6% 구매비중을 보였던 20대 여성 독자들이 힐링캠프 직후 14%로 증가했으며, 30대 여성 독자는 16.7%에서 28.6%로, 40대 여성 독자는 8.9%에서 10.9%로 각각 증가했다. 출간 첫날에는 모두 남성 구매자가 더 많았던 20대~40대 연령대에서 방송 직후 여성 독자들의 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
인터파크도서 조성길 부장은 “드라마가 끝난 직후 시간대에 평소 여성들이 즐겨 보는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 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안교수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여성층에게 많은 공감을 얻어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방송직후 9시간 동안 지역별 구매자 분포를 보면 서울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가 23.6%로 서울∙경기가 전체의 52.5%로 집계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 된 곳은 다름아닌 안철수 원장의 고향인 부산이 7.7%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 5.3%, 인천 4.7%순으로 나타났다.
◆해외교포 첫 대선 투표 가능∙∙∙미국에서도 ‘안철수의 생각’판매 증가
한편, 올 대선부터 해외교포들도 현지의 우리 공관을 통해 투표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현지 교포들에게도 ‘안철수의 생각’은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도서를 미국 현지에서 직배송 하는 인터파크글로벌(global.interpark.com)에서도 「안철수의 생각」이 미국 교민들에게 총 253권이 판매됐다. 인터파크글로벌 측은 23일부터 해외교포 223만여 명을 대상으로 선거인 등록절차가 시작되었고, 미국 현지에서 ‘힐링캠프’ 방송이 시청 가능해지면 앞으로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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