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학계, “경제위기, 2008년보다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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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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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 중국 학계에서 최근 중국 내 경제위기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25일 중궈스바오(中國時報)가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거시경제연구부 위빈(余斌) 주임은 최근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에서 열린 전문가 경제학술 토론회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경제가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0년 2분기를 시작으로 경제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 주임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이어지면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고 유로존의 조그마한 나쁜 소식에도 기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유럽발 위기는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 성장이 각 분야에서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으며 수출 주도형 산업뿐 아니라 일반 공업생산, 자원기반산업, 중화학공업 등을 기반으로 하는 성(省)·시(市)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동산 가격의 비정상적인 흐름을 통제하는 동시에 부동산 투자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끄는 것이 중국 당국의 또 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 주임은 앞서 중국이 지난 1992년 이후 가장 긴 성장 둔화기에 빠졌다고도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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