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전남 여수에 화력발전소 건설 추진

25일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발전소 건설의향서 제출

여수에 들어서는 1000㎿급 화력발전소 조감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중견 건설업체 한양이 민간발전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한양은 25일 한국전력거래소가 접수한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에 1000㎿급의 화력발전 설비건설에 대한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여수 국가산업단지 배후인 단지포 인근에 1000㎿급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대규모 민자발전 프로젝트로 투자비용만 2조원에 달한다.

여수시는 매년 반복되는 잦은 정전사태로 산업단지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전력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어 국내 전력수급의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발전소 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2018년 이후에는 전력 부족의 해소와 함께 전력수급 구조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양은 여수산단 인근 단지포 인근에 위치한 기존의 공유수면 매립 부지를 활용해 발전소를 건립한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공유수면 매립이나 주변 어장에 대한 피해 없이 건설할 기반을 갖췄으며, 기존 발전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인 석탄 연소 후 발생하는 회를 전량 재활용하는 친환경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한전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주)과 협약을 통해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설비 등 고효율 최첨단 친환경설비를 도입하고 발전소 효율 향상을 통해 이산화탄소 감축, 대기오염 최소화, 연료비 절감 등 선진화된 친환경 설비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양은 지역발전을 위해 발전사업 본사를 여수시에 두고 지역주민에게 건설기간 동안 특별 지원 사업비 400억원, 건설 및 운영기간 동안 기본사업 지원금 492억원, 총 892억원이 지역 지원 사업비로 지원한다.

한양 관계자는 “발전시설 건설 기간 동안에는 연인원 50만명의 인력투입 등 약 3000억원의 지역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운영 시에는 각종 지방소득세, 지역지원시설세 등 매년 약 90억원의 세수 유입과 본사 및 협력업체 직원, 가족 등 모두 7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