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인 손학규는 이날 제주도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 원장을 포함한) 야권 후보는 결국 단일화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 “좀 더 잘하라는 국민의 조건부 지지”라며 “남북평화와 경제 등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4.11 총선에서 전체 300석 중 127석을 얻은 바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 사이에서 벌어진 ‘참여정부 실패론’ 공방에선 “그 정도 논쟁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선) 흥행이 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제주지역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제주 인구는 전체 인구의 1%지만 제주 민심을 얻어야 대선 후보도, 대통령도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간담회 후 제주올레 17코스 용담동 해안도로를 걷던 중 올레길 살인사건에 대해 “올레길의 문제가 아닌 치안 문제”라며 안전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슬로건 ‘맘 편한 세상’을 언급하며 “여성과 아이들이 성폭력 등 위험에서 해방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 강정마을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해군기지에 대해선 “약속대로 민군복합항으로 지어져야 하며 사전에 주민 동의를 충분히 구해야 한다. 특히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 중 주민이 겪은 인권유린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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