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서 9월 신학기부터 도입 예정인 교과서 ‘중국식국정(中國模式國情專制)’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등 수천여 명이 시위에 참석했다. 이 소식은 현지 언론 및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34쪽 분량의 이 교재가 중국 편향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책은 총 34쪽 분량 중 22쪽이 중국 정치체제를 설명했으며, 9월부터는 초등학교, 내년부터 중ㆍ고교에서 시범 시행한 후 3년 후 필수 과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복수의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이 교과서의 내용 및 홍콩 도입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령의 홍콩 주권이 1997년 중국 반환된 지 15주년을 맞으며 홍콩 내 중국 영향력 확대에 대한 현지 시민의 우려가 표출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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