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는 30일(현지시각)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를 방문해 신형 핵잠수함 건조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9일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
이 곳에는 러시아 유일의 핵잠수함 전문 조선소 '세브마슈'가 있다. 이 곳에선 지금까지 128척의 핵잠수함이 건조, 해군에 공급했으며 30일에는 제4세대 핵잠수함 '크냐지 블라디미르(블라디미르 대공)' 건조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 함은 제4세대 보레이급 핵잠수함 4척 중 하나다. 다른 2척 '유리 돌고루키', '알렉산드로 넵스키'는 운항 시험 중이며, 나머지 '블라디미르 모노마흐'는 건조 중이다.
이들은 신형 잠수함은 발사 핵 미사일(SLBM) '불라바'를 최대 16기 탑재할 수 있다. 불라바는 개별 조종이 가능한 핵탄두 최대 10개를 탑재 8000㎞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핵미사일이다.
푸틴 대통령은 참석한 후 해군 군비 현대화 프로그램 이행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공보실은 설명했다. 핵전력을 국방력의 중추로 강조해온 푸틴은 2001년 집권 1기 때부터 이후 총리 시절 등을 합해 12년 동안 이 곳을 5차례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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