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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최승돈 아나운서 "더이상 스포츠는 신성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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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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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최승돈 아나운서 "더이상 스포츠는 신성하지 않아"

▲ [사진=KBS 런던올림픽 중계 방송 화면 캡처, KBS]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KBS 최승돈 아나운서가 편파 판정에 따라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불이익을 당한 신아람 선수를 향한 진심어린 중계로 국민들의 공감을 샀다.

30일(현지시간) 최승돈 아나운서는 영국 런던 엑셀 하우스에서 진행된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을 중계했다.

이날 신아람은 2008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독일선수 하이데만을 상대로 5-5의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결국 연장전까지 돌입했다.

하이데만의 공세를 1분만 잘 막아내면 승리할 수있는 유리한 기회를 얻은 신아람이었지만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심판이 3번이나 경기를 재개하며 마지막 1초는 흐르지 않고 멈춰있었다.

그 사이 하이데만의 공격이 적중되며 신아람의 패배가 선언됐다.

믿을 수없는 광경이었다. 전국민이 새벽잠을 설치며 응원했던 경기가 편파적인 판정에 더럽혀지는 순간이었다.

한국 측은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며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최 아나운서는 울먹거리며 "그동안 제 개인적 경험으로 더 이상 스포츠는 신성하지 않습니다"며 분노를 간신히 억눌렀다.

이어 동메달 결정전 시작에 앞서 최 아나운서는 "누가 이 경기를 보고 싶겠습니까. 그리고 누가 이 경기를 중계하고 싶겠습니까"라면서 "이 선수를 여기 혼자 둘 수는 없습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더욱이 신아람이 첫 공격에 성공하자 "신아람 선수가 우리의 눈물샘을 찌르고 있습니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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