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0시3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기원정사 인근의 바지선 선착장에서 관광객 진모(42)씨와 아내 이모(40)씨, 딸(9), 아들(7) 등 일가족 4명이 해안선을 산책하던 중 이씨를 제외한 3명이 갑자기 높아진 파도에 휩쓸렸다.
사고발생 직후 인근에 있던 주민 김수종씨등에 의해 구조된 아들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응급 이송,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씨는 사고 발생 5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으며 딸은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구조에 나선 김씨는 "주민들이 바다에 빠진 아버지와 딸에게 구명조끼를 던졌는데 허우적거리다 사라졌고 제일 늦게까지 떠 있던 아들만 구조했다"고 전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마라도 해역에 경비함정 10척, 고정익 항공기 1대, 헬기 2대를 비롯해 122구조대와 잠수요원 등을 투입해 딸의 행방을 찾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