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29) 이후 8년만이다.
김현우는 7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2-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레슬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김현우 이전까지 이 체급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8㎏급에서 김성문이 목에 건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김현우는 한국 레슬링이 명예 회복을 위해 작심하고 키운 유망주다.
원래 유도를 하던 김현우는 중학생이던 2001년 레슬링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6년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현우는 2010년 선배들을 물리치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 레슬링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현우는 2011년 12월 런던에서 올린 프레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올라 상승세를 탔다.
“실전 체질의 강심장”이라던 방대두 대표팀 총감독의 칭찬대로 김현우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모든 부담을 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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