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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폭염 속 역발상 '겨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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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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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신세계 해외명품 대전’과 ‘한여름 모피 대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 = 신세계>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백화점들이 모피를 내놓는 역발상 마케팅을 선보였다.

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늘면서 비교적 고가인 겨울 상품을 통해 불황을 탈출하겠다는 의지에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대형백화점 3사는 모피·다운재킷 등 겨울상품을 한 자리에 모은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모피에만 국한됐던 한 여름 속 겨울 상품전이 스포츠, 여성패션, 잡화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점포 내·외부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밀 계획이다. 여성패션(얼음궁전), 영패션(눈꽃), 잡화(크리스마스의 선물), 남성패션(남자의 겨울) 등 각 상품군별로 테마를 정하고, 행사장 근무 직원들의 복장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갈아 입힐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동안 '한여름 모리 프리시즌(Pre-Season) 페스티벌'을 열고, 진도·근화·국제모피 등 모피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이외에 △여성 패션 사계절 상품전 △패션 잡화 사계절 상품 대전 △비너스 균일가전도 준비했다. 또 남성들을 위해 10일부터 16일까지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스포츠 대전'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한 여름에 모피와 아웃도어 다운재킷을 한 선보인다.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13개 점포에서 ‘한 여름 모피대전’을 진행, 브랜드별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 9월 혼수 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모피 신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브랜드별로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 또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더불어 현대백화점은 10일부터 26일까지 각 점포 아웃도어 매장에서 '한 여름에 만나는 다운 페스티벌'을 열고, 코오롱·블랙야크·아이더 등 총 10여개 아웃도어 브랜드 신상품 다운재킷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신세계 해외명품대전'과 '한 여름 모피 대전'을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년에 단 두 번 진행되는 해외명품대전에서 가을·겨울 상품을 예년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아르마니·돌체앤가바나·디젤 등 전통적인 파워 브랜드부터 마르니·닐 바렛·마틴 마르지엘라 등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10일부터 26일까지 17일 동안 한 여름 모피 대전도 더불어 진행한다. 진도·동우·디에스·윤진·사바띠에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황철구 신세계 본점장은 "가장 무더운 8월에 역발상으로 대대적인 겨울상품 할인판매전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연중 최저 가격과 최대 혜택을 주는 쇼핑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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