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기자=‘유러피언 재즈의 전설’로 불리는 재즈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가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재즈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는 피에라눈치가 9월 12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솔로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치피에라눈치의 내한공연을 추진해오다 우여곡절끝에 성사됐다. 지난해 내한공연 일정이 잡혔지만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아시아투어 자체가 전면 취소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플러스히치의 김충남 대표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엔리코 피에라눈치를 직접 만나 한국 내한공연을 요청,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 아닌 이번 한국 단독공연을 성사시킨 것이다.
194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피에라눈치는 서정적인 연주로 많은 팬을 거느린 재즈계의 거장이다. 데뷔 초 이탈리아와 프랑스·네덜란드를 주무대로 활동한 그는 2000년대에 마크 존슨·조이 배런과 함께 트리오를 결성해 ‘재즈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 무대에 진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편곡가 이기도 한 그는 현재까지 300여 곡의 작품을 남겼고 앨범도 70장이 넘게 발표했다.
미국의 재즈 거장 쳇 베이커를 포함해 다수의 연주자가 즐겨 연주한 ‘나이트 버드(Night Bird)’, 필 우즈가 녹음한 ‘하인드사이트(Hindsight)’ 등이 피에라눈치의 대표작이다. 3만원-7만원. (02)941-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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