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ING생명 인수 여부 이달 중 판가름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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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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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8일 성균관대에서 개최된 국제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어 회장은 이날 포럼 참석 전에 기자들과 만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작업이 이달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ING생명 한국법인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달 중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 회장은 8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 국제포럼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ING생명 이사회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이 제시한 인수가에 대해서는 “외부 컨설턴트와 계리사의 의견을 반영해 적절한 가격을 써냈다”고 말했다.

당초 ING생명 측은 한국법인 매각가격을 3조5000억원대로 추산했으나 KB금융은 이에 못 미치는 2조원대 중후반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이 한국법인 인수전에 AIA와 매뉴라이프 등을 끌어들인 것도 KB금융과의 가격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어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인수가 불발에 그친 데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기 중 우리금융 인수를 재추진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파는 사람(정부) 마음”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어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한국 경제의 개발 전략과 도전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경제·경영분야 대표 리더로 초청된 어 회장은 강연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한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표들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 서비스분야 특히 금융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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