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클럽으로 이적을 타진하는 축구 대표팀의 핵심요원 기성용(23·셀틱)는 동메달결정전까지 6경기를 모두 중앙 미드필더로서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한국의 동메달을 견인했다.
정확한 패스와 슈팅, 체력, 볼키핑력, 공간 지각 등 이번 대회 출전자들 가운데 정상급으로 분류된다.
기성용은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병역 문제가 해결돼 이적료와 연봉에 적지 않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라이커 박주영(27·아스널)도 올림픽에서 보여준 활약상이 소속 클럽 내의 입지 확대나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아스널에 입단했으나 거의 출전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고비에서 두 골을 터뜨려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수비수 4명을 제치고 결승골을 넣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잉글랜드 언론에서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박주영에게 이적하거나 벤치를 지키라는 취지로 사실상 퇴출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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