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성장 확대 지속

기업과 TV부문에서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실적이 개선되면서 SK브로드밴드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보다 다양한 채널의 IPTV인 디지털표준형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하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브로드밴드의 성장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기업사업과 TV사업에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매스사업에서도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가입자 기반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2분기 SK브로드밴드는 당기순익이 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0% 늘면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로는 6.6% 늘었다.

기업사업과 TV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액은 60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8.4% 증가했다.

◆ B2B사업 지속 성장 여지 커

기업사업에서는 확대된 커버리지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대형·우량 고객과 중소기업시장(SMB) 고객 기반 확대를 가속화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용회선 매출은 9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전분기 대비 5% 늘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솔루션 매출은 4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B2B는 전화·데이터 등 회선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연평균 10%씩 성장하는 시장으로 SK브로드밴드는 2008년 전국망 구축 완료 후 경쟁력을 갖췄으나 아직 시장점유율이 10%에 불과해, 앞으로도 B2B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한국전력의 전국 통합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공공기관과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했다.

전국대표번호 번호이동제도를 활용해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집중 영업을 통해 2분기 전체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번호이동 회선을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 디지털전환 앞두고 IPTV 가입자 늘어

TV사업은 채널과 셋톱박스에서 경쟁력을 갖춘 이후 케이블TV나 위성방송과 같은 기존 유료방송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IPTV 매출액은 5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전분기대비 25% 성장했다.

실시간 IPTV 가입자는 올해 상반기 23만8000명이 순증해 누적 112만명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8만5000명에 이어 2분기 12만명으로 월평균 4만명의 순증가입자를 기록, 지난달 가입자만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만2000명의 순증가입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월 31일 지상파 아날로그 송출 종료에 따라 디지털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연말 가입자는 145만명으로 전년대비 47만명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 증가에 따라 올해 홈쇼핑 수수료는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광고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상위 요금제 가입자 확대와 홈쇼핑, 광고 매출 증가, 유료 컨텐츠 이용자 증가로 가입자당매출(ARPU)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IPTV의 2분기 ARPU는 1만5216원으로 1분기 1만3441원에 비해 증가했다.

IPTV의 성장은 자회사인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브로드밴드미디어는 IPTV 매출의 45%를 수수료 수입으로 인식해 브로드밴드미디어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2분기 중 가입자 순증은 사업 전 부문에 걸쳐 견조하게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이 6만명, 전화가 9만명 순증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등 매스사업에서는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유통 구조 개선을 지속해 가입자 순증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가입자당 유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고객가치(CV)를 높이고, 로열티가 높은 유무선 결합 가입 비중을 확대해 해지율을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가정전화에서는 번호이동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대하고 2분기 시내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보다 공고히 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