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美 대선, 광고금액 5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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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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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선거 전체 광고금액 육박

아주경제 박현준 인턴기자=미국 대선 후보들이 광고 금액만 5억 달러를 쓰며 ‘쩐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

17일 NBC 방송과 미디어 그룹 델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대선 후보들의 TV와 라디오 광고 금액이 5억 1200만 달러(약 5807억원)를 기록해 2008년 선거 전체 광고금액에 맞먹는 수준에 이르렀다.

선거 자금 모금에서 앞선 롬니 공화당 후보가 2억 7300만 달러를 썼고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 대통령은 2억 3900만 달러를 광고에 퍼부었다.

광고 금액에는 양 후보 진영뿐 아니라 ‘슈퍼 정치행동위원회’같은 외부지지 세력의 광고도 포함됐는데,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2억 38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절반 수준이다. 이 중 86%인 2억 500만 달러가 롬니 광고에 쓰였고 오바마 지지자들은 3300만 달러만 썼다.

롬니 광고 중 롬니 진영에서 쓴 광고는 25%에 불과한 반면 오바마는 86%를 자체적으로 집행했다. 개별적으로는 오바마 진영이 광고비로 2억 700만 달러로 가장 많이 썼고, 크로스로즈(1억 5000만 달러)와 롬니(6700만 달러)가 각각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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