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내 휴대폰 어디갔나 했더니…스마트폰 7천대 中 밀반출해

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훔치거나 습득한 스마트폰 7000여대를 중국에 밀반출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도난ㆍ분실된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에 팔아넘긴 밀수출업자 이모(3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시가 63억원 상당의 스마트폰 7000여대를 대당 평균 25만원에 사들여 중국에 밀수출해 1억4000여만원의 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장물업자들은 인터넷이나 전단지 등을 통해 스마트폰을 고가에 산다고 광고했으며 사들인 스마트폰은 최종적으로 이씨를 거쳐 중국에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서울 시내의 찜질방이나 사우나, 학교, 지하철역 등에서 스마트폰을 훔치거나 습득해 장물업자에게 판 이모(4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고등학생 14명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하던 스마트폰 393대와 매입자금 1880만원 등을 압수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