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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적격대출, 출시 6개월만에 전 시중은행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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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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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우리·외환은행과 적격대출 취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적격대출(Conforming Loan)은 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등을 통해 금융기관에 조달한 재원으로 취급하는 순수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로, 금리상승과 집값하락의 위험을 줄여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력과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특징이 있다.

우리은행은 8월 27일부터, 외환은행은 9월 중 적격대출 취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9월부터는 지방은행을 제외한 9개 전체 시중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고정금리 적격대출을 취급하게 됐다.

지난 3월 스탠다드차타드(SC)·씨티은행에 이어 6개월 동안 농협·하나·기업·국민·신한은행까지 7개 시중은행이 연이어 적격대출을 출시하면서,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지금까지 총 4조원을 공급했다.

특히 이 중 약 70%가 기존 단기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 적격대출로 갈아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적격대출이 단기변동금리 중심의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 구조를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의 구조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는 우리·외환은행의 적격대출 취급으로 9월부터 월 평균 1조8000억원 수준의 공급이 예상되며, 올해 중 약 11조5000억원의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의 참여로 이제 국내 전체 시중은행을 통한 적격대출 공급 인프라가 완성되었다"면서 "적격대출이 국내 주택금융시장 구조 개선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취급기관에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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