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 정보기관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1~4월까지 측정된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2년에 계측된 동일한 수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더딘 경제성장과 신재생 에너지사용도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체들의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며 천연가스의 가격도 안정적이다. 텍사스주, 아칸소주, 루이지애나주를 중심으로 생산된 천연가스 가격은 4년 사이 국제 LNG열량 단위 MMBtu당 7~8달러에서 3달러까지 하락했다. 가격은 내렸지만 석탄과 비교해도 가격대비 효율성은 떨어지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산업회사들이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빠르게 전향하고 있다. 실제로 2005년까지 미국은 전체 에너지의 절반가량을 석탄을 태워 만들었다. 에너지 정보기관에 따르면 석탄이 차지하는 에너지 비중은 3월 현재 전체 34%까지 내려갔다. 이 수치는 미국 정부가 에너지에 관한 기록을 시작한 이후 4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경제신흥 국가들의 석탄을 포함한 에너지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기량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 또 천연가스 수요가 세계적으로 늘어날 경우 천연가스 가격은 오르고 석탄의 가격을 낮아지게 돼 산업공장들이 비싼 천연가스보다 석탄을 다시 찾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천연가스도 석탄보다 소량이지만 여전히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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