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3년간 7대산업에 270조원 투자, 포스코 한타 금호석화 등 수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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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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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충칭(重慶)시 정부가 7대산업 육성을 위해 3년동안 270조원(한화)의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기로 해 촉각을 모으고 있다. 사회간접자본 분야가 아닌 산업에 대한 거대 투자규모며 이는 각 기업에 대한 보조금정책이나 융자지원, 관청 집중 구매계약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충칭에 진출해 있는 포스코, 한국타이어, 금호석유화학 등의 우리나라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충칭시정부는 20일 주요산업에 대한 3년 진흥계획을 발표했다고 중국증권보가 21일 전했다. 12차5개년규획기간(2011년~2015년)중에 충칭시의 공업분야에 1조5000억위안을 투자해 1조위안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클러스터 7곳과 100억위안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30곳의 산업클러스터를 만들어 공업총생산이 3조위안을 넘어서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 중국증권보는 대규모 투자를 배경으로 각 업계 1위기업들의 도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화사에 따르면 7대 산업은 전자데이터산업, 자동차산업, 기계산업, 종합화학산업, 재료산업, 에너지산업, 소비재산업 등이다. 우선 전자데이터산업에 3000억위안을 투자해 노트북, 스마트가전 등의 분야에서 연산 2억대를 생산하고, 이 분야에서의 연간 매출이 1조위안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산업에 2000억위안을 투자해 총매출 5000억위안을 달성하도록 하고, 오토바이, 철도교통장비, 풍력전기설비, 공작기계등의 기계산업에 2500억위안을 투자해 매출액 5000억위안을 거두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원유정제, 에틸렌 생산 등의 종합화학산업에는 1500억위안이 투입된다. 예상 매출목표는 2000억위안이다.

이외에도 국가신재료연구단지를 건설해 재료산업을 육성할 태세며, 이 분야에 2000억위안을 투입해 생산량 2500억위안을 달성하며, 석탄, 전력, 천연가스, 세일가스 등 에너지분야에 2000억위안을 투자해 2000억위안의 매출액을 거두고, 농부산품 가공업이나 의약품 의료기기 등 소비재 산업에도 2000억위안을 투자해 3500억위안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충칭에는 포스코, 한국타이어, 금호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포스코와 한국타이어는 자동차산업 지원정책의, 금호석유화학은 종합화학산업 지원정책의 수혜를 각각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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