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⑩> 외환은행, 여성에게도 아낌없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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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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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외환은행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단연 '사람'이며, 특히 여성 행원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금융권은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짙은 편이지만, 윤용로 행장은 여성들도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달 시행된 인사발령에서 주요 직책에 여성 인력을 대거 배치한 점에서도 이같은 면이 잘 드러난다. 당시 인사발령에서 주목받았던 인물 중 한 명이 조성숙 개인상품부장으로, 여성 처음으로 은행의 신상품 개발을 총 책임지게 됐다는 점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조 부장은 오랜 기간 본부에서 개인영업 기획을 담당하며 여수신, 외환, 카드 등 다양한 분야에 식견을 갖췄고 행내 CRM시스템을 구축한 핵심 직원이기도 하다"며 "풍부한 영업점 근무 경험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직관력을 가지고 앞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히트 상품을 만들어 줄 것으로 경영진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희수 연수지원팀장의 경우 외환은행이 '장미텔러'라는 이름으로 고객만족제도를 최초로 운영할 때부터 참여한 은행내 CS 전문가이다.

영업점에 배치된 직원들에 대한 실전 연수를 진두 지휘할 팀장으로, 업무 지식뿐만 아니라 영업점의 CS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적임자로 손꼽히고 있다.

은행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복지를 담당할 김미애 직원만족팀장은 은행 생활 대부분을 영업점에서만 근무한 정통 영업점 출신 직원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김 팀장은 영업점의 애환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직원"이라며 "본점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영업점 직원의 입장에서 격무에 지친 직원들을 넉넉하게 감싸 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정기인사에서 같이 지점장으로 승진한 김학돈(오른쪽), 최문형 부부 지점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또 지난달 지점장 승진자들 중 외환은행 행내 부부인 김학돈, 최문형 차장이 은행권과 언론 등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두 사람은 시중은행에선 처음으로 같은 해 입행해 같은 날 지점장이 된 특별한 '부부 지점장'이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묵묵히 음지에서 맡은 바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숨겨진 인재들이 반드시 보상을 받도록 공명정대한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 윤 행장의 확고한 인사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은행들이 여러 불미스런 일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직원들이 외환은행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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