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72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459억6000만 달러보다 2.9% 늘어났다.
그러나 증가폭은 1분기(4%)보다 1.1% 축소됐다.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해 3분기 489억4000만 달러에서 4분기 441억9000만 달러로 9.7%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 외환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외환스왑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 기간 외환스왑 거래는 외국환은행의 외화여유자금 스왑운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191억8000만 달러)대비 7.2% 늘어난 20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현물환 거래(185억 달러)와 선물환거래(71억8000만 달러) 등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장내 외환상품인 통화선물 거래는 전분기에 비해 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선물환과 외환스왑, 통화스왑 및 통화옵션 등 외환상품거래는 이 기간 287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274억8000만 달러)보다 4.7% 늘어났다.
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226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211억8000만 달러) 대비 7.0%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246억 달러로 전분기(247억8000만 달러)대비 0.7% 감소했다.
외환시장별로는 전통적 외환거래의 대고객 시장 거래가 75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73억4000만 달러) 대비 1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 간 시장 거래 규모도 외환스왑 거래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386억1000만 달러) 보다 2.9% 확대된 39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통화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 간 거래가 406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397억9000만 달러)대비 2.1% 증가했다.
외국통화 간 거래도 66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61억7000만 달러) 대비 7.8% 늘어났다. 엔화와 미 달러화 간 거래가 1억 달러 감소한 가운데 미 달러화와 유로화 간 및 기타통화 간 거래가 각각 4억6000만 달러, 1억2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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