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에 사용되는 근적외선 형광 물질로 현재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인도시아닌 그린(indocyanine green, ICG)이 사용되고 있지만, 안정성이 낮아 오랜 시간 질병 부위를 관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정 박사 연구팀은 인도시아닌 그린에 생체에 적합한 고분자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을 결합시켜 나노겔을 설계,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나노겔은 수용액 속에서는 형광 광도가 약하지만, 일부 암세포에 발현되는 특정 효소에 의해 나노겔이 분해되면서 강한 형광을 나타냈다.
또 인도시아닌 그린만 투여했을 때보다 히알루론산과 결합시켰을 때 오랜 시간 동안 형광 상태를 유지했다.
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나노겔로 암과 암의 전이 과정을 효과적으로 이미지화해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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