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학등록금 부담 반으로 낮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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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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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등록금 토론회 참석해 ‘썰렁 농담’으로 눈높이 맞춰<br/>학자금대출 실질금리 ‘제로’·소득연계 등록금 방안 제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권경렬 인턴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3일 “대학등록금 부담을 분명하게 반드시 반으로 낮추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약속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과 같은 당 김상민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반값등록금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반값 등록금’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축사 도중 특유의 ‘썰렁 농담’으로 대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여러분 혹시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이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정답은 두근두근 해서 합해서 네근”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나는 모임이기 때문에 제 마음이 바로 그랬다”고 말했다.

또 “산토끼 반대말은 전공에 따라 대답이 모두 다르다. 생물학과 학생들은 죽은 토끼, 지리학과는 바다 토끼, 물리학과는 알칼리 토끼, 정치외교학과에 다니는 학생들은 집토끼라고 한다”면서 “우스개소리지만 학생들의 전공에 따라 각자가 보는 시각이나 꿈이나 바라는 삶이 다 다른데 우리나라는 온통 스펙 따는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제 지금 계획에는 학자금 대출이자를 낮춰서 실질금리가 ‘제로 금리’가 되도록 하는 안을 갖고 있다”면서 “그것 외에도 무조건 반값이 아니라 소득과 연계해 아주 어려운 저소득층은 무료로 하는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재원이 뒷받침돼야 실천된다”며 “재원 마련 방안도 있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공부하고 싶은 젊은이·학생들이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거나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런 것을 바꿔 얼마든지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교육정책의 핵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하다보니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악순환이 연속되고 있다”면서 “이 고리는 반드시 끊어야 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이 이런 답답한 일들을 해결해서 미래에 대해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할 수 있게 하는 게 제 교육 정책 중 한 가지”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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