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우리 당과 민주통합당의 경제민주화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6면>
그는 "지배구조에 자꾸 손을 대면 대기업이 가진 장점을 다 놓친다"면서 "야당은 '1%대 99%' 등 자꾸 편을 가르는데 저와 새누리당은 지배구조 말고 경제력 집중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배구조를 바꿔 대기업의 해체까지 가면 결국 국가적 손해"라면서 "대기업만의 장점도 있으니 남용을 못하게 해서 모든 경제주체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지 '대기업 때리기'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금산분리와 관련해 박 후보는 "세계적으로 금융위기 후 금산분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도 그런 쪽으로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증세 문제에 대해서는 "자본소득에 대해서는 별로 세금이 없는데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주주 주식양도 차액에 대해 내는 그런 것을 더 신경 쓴다거나 그런 쪽으로 생각해야지, 증세부터 들고 나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과거 룸살롱 출입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안 원장 본인이 (안 갔다고) 확실히 밝히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과 같은 당 김상민 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반값등록금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대학등록금 부담을 분명하게 반드시 반으로 낮추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약속드릴 수 있다"며 등록금 인하 관철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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