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2는 오는 28일 북미·유럽 출시를 앞둔 가운데 사전판매량은 100만장에 육박한다.
아마존 사전 주문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 2012’에서는 시연대도 마련돼 있지 않았지만 관람객들로 가득해 유럽 게임 이용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럽 게임유통사 마케터들도 관심이 높아 게임스컴이 열리기 전부터 상담 신청이 밀려들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몇 달 전부터 길드워2에 대해 상담 신청이 들어와 전시회 개막 전에 약속 시간이 모두 찼다”고 말했다.
앞서 2010년 열린 게임스컴에서는 게임쇼에 전시된 최고의 게임들에게만 주어지는 장르별 상(2010 gamescom Award)에서 최고의 온라인게임상(gamescom Award: Online Games)을 수상하기도 했다.
길드워2는 엔씨소프트의 미국 개발스튜디오 아레나넷에서 만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70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지난 2008년 만들기 시작해 5년 간 270여명의 개발인력이 투입됐다.
길드워 세계관에서 250년이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5개 종족이 연합해 파괴의 용 자이탄과 그의 언데드 군대에 맞서는 대서사극을 그리고 있으며 게이머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한 길드워2의 전투는 착용 무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종류가 달라짐은 물론 물 위에서는 물을 이용한 마법을 사용하여 적을 공격하고 필드에 설치된 거대 무기를 사용하는 등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길드워2는 기존 MMORPG의 수 없이 등장하는 느낌표들과 긴 텍스트에 의한 퀘스트 방식을 탈피했다.
실시간으로 플레이어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참여하는 것은 게임 이용자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으며 선택에 따라 게임 월드가 변화하고 그와 연동된 이벤트들이 진행됨으로써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반응하는 진정으로 살아있는 세계를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길드워2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의 마이크 오브라이언 대표는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대표는 “길드워2는 지속적인 액션과 다양한 이벤트, 기존 MMORPG와의 혁신적인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며 “북미·유럽에서 전작의 700만장 판매 기록을 깰 것”이라고 자신했다.
외신에서도 반응은 폭발적이다.
포브스는 “길드워2는 기존의 틀을 깬 것과 동시에 거대한 스케일을 갖춘 매우 인상적이고 기대되는 MMORPG이다(Guild Wars 2 appears to be an impressively ambitious MMORPG in both its scale and its desire to break conventions)”라고 말했다.
북미의 대표 온라인게임 전문 미디어 MMORPG.com는 ‘길드워2’에 대해 “각 클래스별 전투가 매우 다양하고 세밀하며, 게임 내 세계가 매우 아름답다. 또한 게임 매커리즘이 매우 새롭고 신선하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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