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대지진의 피해로 25만명이 숨진 아이티에서는 복구를 다 마치지 못하고 40만 명이 구호단체가 지어준 텐트촌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가 더 컸다.
아이티 민방위청은 이번 폭풍으로 8세 소녀가 집 벽이 무너져 목숨을 잃었고 6세 남아는 임시 텐트 대피소에서 사망했으며 51세 여성은 붕괴한 집 지붕에 깔려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작이 쿠바를 거쳐 아이티로 접근하자 텐트촌에 사는 지진 이재민 약 500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아이티 날씨는 이날 평온을 찾았으나 전기와 인터넷이 끊긴 상태다.
미국에서도 열대성 폭풍 아이작의 본토 상륙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고 집집마다 강풍에 대비해 창문과 출입구를 널판지나 알루미늄 판으로 덮는 등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식수 등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으며 주유소마다 미리 기름을 채워 두려는 차량들로 붐볐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아이작이 계속 북상하면서 2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해 이번 주중 미국 플로리다주와 루이지애나주 사이의 걸프 해안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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