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태풍 볼라벤 북상에 농업피해 대비 총력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는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북상에 따라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저수지, 양배수장, 방조제 등 수리시설물의 사전 가동점검을 실시했다.

27일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영농기 막바지로 농경지가 침수될 경우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침수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공사는 양수기, 굴착기, 마대 등 각종 재해 복구 지원 장비를 확충하고, 지역별로 협력 건설업체를 지정해 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전국에 호우경보와 함께 폭우가 쏟아진 지난 13일부터 재해대책본부를 통해 전국 침수발생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철저한 재해대비를 통해 태풍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게 공사 측 방침이다.

박재순 공사 사장 역시 휴일인 26일 전남 여수시 소라면 등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직접 찾아 농경지 침수대비와 현장 배수상황을 점검했다. 소라면은 지난 주말에도 많은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다.

박재순 사장은 “올해는 봄 가뭄으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태풍으로 인해 또다시 농업인들이 상처를 입는 일이 없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철저한 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