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팝페라 가수 카이가 MBC '나는 가수다2'에서 첫 번째로 탈탁한 심경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2'에서 시인과 촌장의 명곡 '가시나무'를 특유의 창법으로 열창했지만, 6위를 차지했다. 결국 고별전에서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한 셈이다. 방송 이후 카이는 트위터를 통해 "'나가수2' 제작진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가수라고 이야기한 게 부끄럽습니다. 자신보다 관객을 위해 노래하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카이는 팝페라 가수로서 '나는 가수다2'에서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클래식이 주 특기 임에도 매회 록과 가요를 선보이는 그는 색다른 시도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끝내 관객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최종 탈락한 것을 확인한 카이는 "팝페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엔 역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떨어진 원인을 짚었다. 이어 그는 "두 번 만에 떨어진 가수라고 기억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두 번이라는 횟수 뒤엔 평송동안 눈물 흘리고 뛰어온 시간이 담겨져 있다. 한 걸음씩 걸어가면서 멋진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카이는 24일부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출연하고 있으며, 8월30일 일본에서 첫 정규 1집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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