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대기업 메이더, 전문 경영인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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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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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가전대기업 메이더(美德)그룹이 드디어 전문경영인 시대를 활짝 열었다.

메이저그룹은 25일 창업자인 허샹젠(何享健)이 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팡훙보(方洪波)메이더전기 회장이 신임 그룹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발표했다.

메이더그룹은 광둥(廣東)성 순더(順德)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산규모 1000억위안대의 가전대기업이다. 에어콘으로 유명하다.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메이더가 2세 경영인이 아닌 전문경영인을 선택해 중국 현대기업의 승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메이더는 전문경영인 승계를 거의 10년 동안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메이더의 결정은 다른 민명기업에도 승계 문제에 있어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회장 팡훙보는 1992년 메이더에 일반사원으로 입사해 밑바닥부터 착실히 경험을 쌓아온 실무형 경영인이다. 그는 메이더의 핵심 사업인 에어컨 사업부의 국내마케팅 책임자, 메이저전기 부사장과 부회장에 이어 메이더전기 회장을 역임했다.

허샹젠 회장은 회장직함은 내려 놓고 지주사 이사장으로만 활동한다. 그는 지난 2009년에 이미 메이더그룹의 최대 상장사이 메이더전기의 회장직을 사퇴했었다. 허 회장의 장남인 허젠펑(何劍峰)은 대주주 대표 신분으로서 이사회에만 참석하고, 직접 경영은 하지 않는다.

메이더의 신임 임원진은 대부분 메이더에서 15~20년 동안 일해온 기존 멤버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연령대는 35~45세, 평균 학벌은 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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