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는 가운데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상청 홈페이지 접속자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기상청 홈페이지에 모두 11만4천58명이 접속해 역대 1시간 방문자수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 홈페이지의 시간당 방문자수 기록 1∼3위와 5위는 모두 곤파스가 왔을 때 세워진 것이다. 4위는 태풍 '뎬무(DIANMU)'가 찾아온 같은 해 9월2일 오전 9시다.
모바일웹 홈페이지의 경우도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1만4천980명이 방문했다. 이는 최근 3개월 평균 접속자 수의 배를 넘는다.
기상청 홈페이지는 이같이 방문자가 폭주하자 아예 열리지 않거나 접속이 자주 끊기는 등 장애를 겪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트위터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중심으로 이번 태풍과 관련해 괴상한 소문이 떠돌면서 과도한 불안감이 조성되자 사실과 다르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볼라벤의 방향이 달라져 한반도 전체가 헬게이트(지옥의 문) 지역이 됐다', '기상청은 (바깥에) 나가면 자살행위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이 비공개로 긴급회의에 들어갔다'는 둥 볼라벤의 위력을 지나치게 과장한 메시지가 트위터와 카카오톡 등에 확산하고 있다.
심지어 '태풍이 9월1일까지 한반도를 덮고 복구는 12월 정도에나 된다'거나 '양초와 촛불, 손전등을 준비하고 요리가 필요없는 음식을 미리 많이 구매해 둬야 한다'며 생필품 사재기를 독려하는 글까지 나돌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긴 하지만 출처 불명의 메시지들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기상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소방방재청,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 관련 기관이 제공하는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참고해 태풍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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