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혁신재창당안 실현, 매우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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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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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모임 긴급토론회서 탈당 가능성 시사하기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은 27일 “아직도 (구당권파가) 마치 점령군 같은 태도로 임하는 모습을 볼 때 강기갑 대표의 혁신재창당안이 실현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진보정치 혁신모임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강 대표가 당을 토대로 해서 혁신재창당의 가능성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참으로 사방이 캄캄한 상황인데, 상황이 캄캄하면 마음의 길을 내는 것이 먼저”라며 “그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오직 진보정당의 지지자들과 진보정당에 의지하고자 하는 그런 대중들을 보면서 ‘마음에 길을 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당권파가 중앙위 개최를 요구하는 반면, 구당권파가 당 대회 개최 요구로 맞서는 내달 2일을 기점으로 신당권파 측 당원들의 탈당이 가속화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원석 의원은 “진보정치가 유쾌 상쾌하게 기존 정당 질서와는 다른 변화의 주체가 됐으면 하는 국민의 바람이 있었는데, 정말 유쾌하지 못하고 상쾌하지 못한 모습을 정말 오랫동안 보여 정말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통합진보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중앙위원회 개최 여부와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중앙위원 자격 박탈 문제를 놓고 신·구당권파 간에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은 중앙당기위원회에서 제명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중앙위원 자격 여부에 대해 법적 자문을 구한 결과, 자격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구당권파 측 최고위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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