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습득한 스마트폰 장물업자 등 7명 구속

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29일 훔치거나 습득한 스마트폰을 되팔 목적으로 사들인 김모(32)씨를 구속하고 장물 스마트폰을 수집하고 김씨에게 넘긴 택시기사 임모(31)씨 등 6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에 사는 김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수시로 제주에 와 임씨 등으로부터 3억3000여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420여대를 사들인 뒤 대구의 총책에게 매입금보다 20~40% 정도 비싸게 되팔았다.

임씨 등은 제주에서 '스마트폰 고가 매입'이란 전단을 동료 택시기사에게 뿌리며 현장 수집책 역할을 하면서 대당 최고 15만원에 장물 스마트폰을 사들여 넘겼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택시기사 가운데는 술에 취해 쓰러진 취객의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집책에게 스마트폰을 넘긴 택시기사 75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한 뒤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