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길어진 파업 영향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판매는 부진했지만 현대차 노사는 지난 30일 임금협상안에 잠정합의 했다”며 “기아차 역시 임금협상이 곧 타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차효과(K3 9월 17일 출시), 생산능력 확대, 브랜드 이미지 개선, 우호적인 환율 지속 등으로 최근 2달 동안 저조했던 판매는 9월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파업의 영향을 해외공장 판매 강세로 일부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8월 현대는 전년동월 대비 4.6% 감소한 29만3924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3만5950대로 29.9% 감소했지만 해외판매는 0.4% 증가했다. 기아차 또한 해외공장 판매 강세(9만6016대, 전년동기 대비 21.5% 상승)로 19만904대를 판매해 감소폭이 0.5%에 그쳤다.
그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파업으로 인해 수출물량이 저조했지만 7월 사상 최고 수출 ASP(평균판매단가)를 기록했다”며 “7월 수출 ASP는 12년 4월 1만5718달러를 넘어선 1만6284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사상 최고 원화환산 수출 ASP를 달성했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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