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성 나노입자 쉽게 만드는 방법 개발

정재민 서울대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서울대학교는 정재민 의과대학 교수팀이 기능성 엠피파일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의료용 다기능성 나노입자’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엠피파일은 물과 잘 결합하는 성질인 ‘친수성’과 그 반대인 ‘소수성’을 동시에 지닌 분자로 기존의 의료용 나노입자는 화학반응을 통해 나노입자 표면에 기능성 분자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화학반응으로 다기능성 나노입자를 만들면 매번 분리정제와 농축 과정을 거쳐야 하며 온도, 농도, 빛 등에 따라 결합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정 교수팀은 방사성 동위원소 운반, 형광물질, 암 조직 결합 등 각종 기능을 지닌 기능성 엠피파일을 물에 녹여 나노입자와 섞는 새로운 다기능성 나노입자 제조방법을 밝혀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소수성을 띠는 나노입자 표면을 엠피파일이 둘러싸게 되어 손쉽게 기능성 분자와 결합한 다기능성 나노입자를 만들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