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WSJ) 중문판은 퓨 리서치 '2012년 글로벌 인식 조사' (Pew Global Attitudes) 결과를 인용해 82%에 이르는 응답자가 '지금의 중국에 만족한다' 대답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29%와 비교해 현저하게 높은 수치다.
2007년 2000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한 '세계 가치관 조사(World Values Survey)' 결과에 따르면 49%의 중국인이 '중국은 믿을 수 있는 사회'라고 대답해 미국의 39%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심지어 87%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중국 정부를 신용한다'고 답했다. 2006년 미국의 경우 정부를 신뢰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벳시 스티븐슨(Betsey Stevenson)과 저스틴 울퍼 (Justin Wolfers) 경제학 교수는 미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의 기복에 따라 정부 신뢰도가 변화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특히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중국인에게 “4년 전에 비해 살기 좋아졌습니까”라고 질문하면 대부분 “그렇다” 대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약 중국의 초고속성장에 급브레이크가 걸린다면 정부 신뢰도가 완전히 '붕괴'될 수도 있다며 중국 정부가 이를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