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 내달 1일부터 싱가포르 LTE 로밍 서비스<종합>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와 SK텔레콤이 내달부터 싱가포르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와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이동통신사업자 M1과 제휴를 통해 1.8GHz 주파수 대역에서 싱가포르 LTE 자동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LTE 자동 로밍은 별도의 단말을 임대할 필요 없이 본인의 LTE 폰으로 편리하게 바로 자동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1.8GHz를 주력 LTE 주파수로 사용하고 있어 모든 LTE 단말에서 자동 로밍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T로 출시 예정인 LG전자 옵티머스 G 및 옵티머스 뷰2, 팬택 베가레이서 R3를 비롯해 이달 이후 출시되는 모든 LTE 폰은 자동 로밍이 적용되고 기존 출시된 LTE 폰은 향후 제조사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8GHz 주파수 대역은 전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LTE 주파수로 채택하고 있으며, KT는 1.8GHz 대역의 국내 전국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 사업자들과 전국 커버리지 LTE 로밍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KT LTE로밍 이용 요금은 3G 데이터 로밍과 동일한 요율인 패킷당 3.5원으로 LTE 로밍 상용화를 기념해 11월 30일까지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 상품에 가입하면 월 최대 5GB를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아시아 최대 로밍 협력체인 커넥서스(CONEXUS) 회원사와 협력해 빠른 시일내에 홍콩의 허치슨, 싱가포르의 스타허브, 필리핀 스마트 등 주요 사업자들과 LTE 로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강국현 KT Proudct본부 본부장은 “전 세계 주요 LTE 사업자들이 사용중인 1.8GHz 주파수를 통해 LTE WARP 고객에게 모든 단말에서 지원되는 진정한 LTE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LTE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 6월 홍콩 CSL과의 세계 최초 LTE 자동로밍 상용화에 이은 두 번째로 싱가포르에 자동 로밍을 제공하게 됐다.

SK텔레콤은 보다 경제적으로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요금제도 새롭게 내놨다.

기존 LTE 자동로밍은 패킷당 4.55원의 종량요금이 적용됐으나, 이번에 출시된 T로밍 LTE데이터 35.65.85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존 요율 대비 최대 94% 할인된 정액요금으로 LTE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량에 따라 3만5000원(50MB), 6만5000원(100MB), 8만5000원(150MB) 3가지 요금제 중 선택 가능하고 모든 요금제는 가입 후 30일 동안 이용 가능하다.

기본 제공 데이터량 초과 이용 시에는 기존 종량요율에서 90% 할인된 패킷 당 0.455원의 요율이 적용된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브릿지 데이터무제한 등 SK텔레콤의 3G 데이터로밍요금제 사용자가 LTE데이터로밍을 이용할 때에도 동일하게 패킷당 0.455원의 요율이 적용된다.

과금은 가입한 3G 로밍요금제와는 별도로 이뤄진다. LTE데이터로밍 이용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따로 차단해둘 수도 있다.

LTE 자동로밍은 향후 SK텔레콤에서 출시되는 모든 LTE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올해 연말까지 LTE 자동 데이터로밍 지원 단말을 6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베가레이서2, 옵티머스G에 이어 아이폰5,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 뷰2 등 최신 LTE 스마트폰 3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갤럭시S3도 내달 실시 예정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LTE 로밍을 지원하게 된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지난 9월 브릿지 얼라이언스 이사회에서도 당사 사례가 언급되었듯이 LTE 자동로밍을 위한 협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커버리지 뿐 아니라 요금제, 단말, 로밍 부가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전세계 최고 수준의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